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피트 자서전 조각 번역 2
    번역 2020. 6. 11. 02:38

    그_락스타의_자기PR.txt

    (72년 운전사를 고용하고 나서)

    로드가 운전을 맡게 되면서 나는 친구들과 놀러가서 안심하고 취해버릴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얼간이처럼 뒷자석에 앉아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꼬냑을 마시면서 팬들이 보낸 편지에 답장이나 해주고 다녔다. 이따금씩은 이 차에 타고 있는 게 재계 인사나 독재자나 뭐 교황이나, 그런 인간들이 아니라 쩔어주는 락스타님이라는 걸 확실히 알려주기 위해서 창문을 내리고 내 닥터마틴을 내밀기도 하고 뭐 그랬다. (235p)

     

    뭐하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락스타의 정체성을 알릴 게 그거밖에 없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하찮네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73년 몬트리올 호텔에서 체포된 일화(?)

     

    몬트리올에 새로 개장한 포시즌스 호텔에서 키스가 우아한 정장을 입고 파티를 열었다. 룸서비스 요리가 사방에 잔뜩 쌓여있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케찹이 병에서 안 나오는 바람에 어찌저찌하다보니 벽에 뿌려지고 말았다. 그게 내 눈엔 퍽 미학적 쾌감을 불러일으키는 모양으로 보였다. '누가 저거 액자에 넣어야 겠는데.' 내가 그랬다. 

     

    키스가 그 말에 동의하면서 방안을 둘러보았다. 그는 벽에서 액자를 하나 내리더니 들어있던 그림을 잡아뜯어버리고는 케찹이 안에 들어가도록 들어올렸다. 박수가 들려왔다. 일링 예술대학에서 배운 첫 가르침을 상기하면서 나는 스테이크 나이프를 집어들어 내 손을 찌르고는 벽에 피를 처발랐다. '이게 선이란 거지!' 더 큰 박수소리가 들려왔다.(역: 야이똘추새끼야)

     

    한바탕 소동이 뒤따랐다. 한 마디 농담으로 시작된 것이 창밖으로 날아가 아름다운 앞마당 정원에 처박힌 소파로 마무리되었다. 그것이 강화유리를 박살내어 정원의 작은 연못과 양치류 식물들, 그리고 미니어처 수목들을 드러내는 동안 우리는 잠시 멀뚱히 서 있었다. 우리의 바로 건너편은 유리 벽으로 나눠진 호텔 리셉션 구역이었다 호텔 직원은 경악한 모습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서서히 정신이 돌아오면서 우리도 딱 그만큼 기절할 것 같은 심정으로 그를 마주보았다.

     

    세 명의 불어를 쓰는 경찰관들이 신고에 응했다. 그들은 우리 방에 들어와서는 내 짐을 뒤졌고 야한 잡지들을 몇 권 찾아내서는 마치 토막난 시체의 은닉장소를 발견한 것처럼 흔들어댔다. 나는 내가 이 파괴 행위에 참여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아직 좀 취해있었기 때문에 예술이 어쩌고 떠들어댔을 수도 있다.)

     

    '그래서.' 한 명이 내 여권을 들여다보면서 영어로 말했다. '경찰을 패셨다.'(미국에선가 모르고 무대에 올라온 사복경찰을 걷어차서 체포된 적이 있습니다. 여권에 흔적이 남나 보죠?) 그는 불어로 뭔가를 계속해서 설명했는데 나는 거의 이해하지 못했다. 칭찬이 아니라는 건 확실했다. 그들은 나를 호텔 지하로 데려갔다. 하지만 그들이 위협적으로 나를 포위했을 때, 다행히도 자다가 불려나온 호텔의 총지배인이 열린 문으로 들어왔다.

     

    '여기서 뭘 하시는 겁니까?'

    '면담 중이었소.'

    '경찰에게 할당된 공간은 위층입니다.' 지배인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경찰들에게 방 번호를 알려주고는 그들이 이동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내 바로 뒤에서 문을 잠갔다. 아마 그가 나를 심각한 폭행으로부터 구해준 것이리라.

     

    우리 파티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은 체포되어 감옥에 갇혔다. 모임에 참여하지도 않은 로저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경찰서의 감방이 꽉 찬 바람에 나는 키스의 비서인 Pete Butler와 방을 함께 썼다. 우리는 번갈아 가며 딱딱한 긴 의자에서 잠을 잤다. 마비 환자인 Mike Shaw가 휠체어에 묶인 채로 도움 없이는 침대에서 나올 수도 없는 상태로 우리와 함께 여행하고 있었다. 경찰은 그는 호텔에 남겨뒀지만 간호인은 우리와 함께 데려왔다.

     

    부수기에 참여했던 Peter Rudge가 간신히 기획자에게 연락하는 데 성공했고 그가 호텔 수리비를 물어주었다. 나중에 호텔 방의 사진을 본 나는 정말로 충격을 받았다.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파괴되어 있었다.(가증스럽구나)

     

    * 같이 있지도 않았는데 왜 체포됐나 싶어서 검색해보니까 어디서는 로저만 체포 안됐다고도 하네요 근데 피트는 로저도 체포됐다고 주장한다고 적혀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4년 토미 촬영할 때

    피트랑 피트 친구 Barney랑 키스랑 새아빠역 배우랑 또 다른 사람이랑 요트 타고 바다로 나감 피트는 럼주 마시고 개꽐라돼서 옷 벗어던지고 지랄브루스를 했는데 키스가 여기서 해안까지 헤엄쳐간다면서 바다로 뛰어들었고 곧 사라짐 그리고 새아빠역 배우도(올리버 리드라고 키스랑 친함) 키스를 구하러 들어갔고 사라짐. 피트는 최선의 답을 내림. 자러 감. 그리고 다음날 아침 깼을 때 Barney가 키스가 무사히 해변까지 갔다는 소식을 알려줌. (...)

     

    우리는 제때 촬영장으로 돌아갔고 그때 로저는 지붕 위에서 토미를 따르기 위해서는 장님에 귀머거리, 벙어리 흉내를 내야 한다고 믿고 있는 추종자 무리에게 귀를 막으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그것은 매우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오토하프 한 대의 소리가 아침 햇살 속에서 반짝일 때까지 현장은 고요에 잠겨 있었다.

     

    '정말 아름다운 음악이야.' 나는 내가 쓴 노래라는 것도 잊고 중얼거렸다.

     

    그 시점에서 로저와 나의 대비는 극적일 정도였다. 그는 아름답고, 그을린 피부에, 건강하고, 살아있었으며, 기민하고 적절해 보였다. 나는 기진맥진해서 멍하니 숙취에 시달리고 있었다. (...)

     

    이건 그냥 꼴려서 번역해봄 ㅋㅋ ㅋㅋ ㅋㅋ ㅋ ㅋ ㅋ ㅋ ㅋ ㅋㅋ

     

    로저가 토미 촬영할 때 일부러 몸 만들었다는 게 너무 웃기다 그렇게 육체미가 필요한 역할이냐고 감사합니다

     

     

    원래 토미앨범 스토리에서는 살아돌아온 토미의 아버지가 토미 엄마의 새 애인을 죽이죠 영화로 각색할 때는 감독 켄 러셀의 의견에 따라 스토리에 햄릿 모티브를 부여하기 위해 엄마의 애인이 친부를 죽이는 것으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원작자인 피트 타운센드는 친부의 이미지가 후에 등장하는 'Master'의 이미지로 등장할 수 있겠다고 판단하고 동의했다고 합니다 근데 뭐 제 생각은 뭐 굳이...

     

     

    토미 작업 중에 피트는 써놓은 곡들을 촬영장으로 들고가서 로저한테 들려주고 로저가 부를 수 있는 곡을 고르게 했는데 그 결과물이 되게 의외였다고 함. 시니컬하고 분노에 차있으면서 우울한 곡들이었다고.(로저가 이 시기에 감정적인 그런거에 꽂혀있었던거 아닐까 궁예해봄 솔로 1집에 되게 감성적인 곡들이기도 했고) 이 곡들이 후바이넘버스에 실렸는데 나중에 피트로부터의 자살 징후로 받아들여졌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는 조금 지쳤을 뿐이지 전혀 자살하고 싶지 않았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행이구나 영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번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트 자서전 조각 번역 3  (0) 2020.12.12
    로저 달트리 자서전 조각 번역 3  (0) 2020.06.12
    로저 달트리 자서전 조각2  (0) 2020.05.20
    로저 달트리 자서전 조각  (0) 2020.04.24
    피트자서전 조각  (0) 2020.04.24
Designed by Tistory.